복숭아잼 만들기
쿠키짱은 얼마전 회사에서 복숭아 한박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회사에 일하러 온 인턴학생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복숭아 농장을 하신다네요.
겸사겸사 전직원들에게 한박스씩 복숭아를 사주셨습니다. 무려 농장직송!!
(사장님 감사합니다. ㅋ)
엄청 달지는 않았어도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에 나름 맛나게 먹었는데요.
먹을땐 맛있게 먹었는데 먹고나니 온몸이 가렵고 따가워지더라고요.
몰랐는데 저도 약한 복숭아 알러지가 있었나봐요 ㅠ
원래 알러지도 체질이라고 하더니..
원래 쿠키짱은 매운음식 알러지에가 있었는데
복숭아 알러지까지 돋아났어요 ㅠ
암튼 계륵같은 복숭아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물러지기 시작하길래 냅다 잼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ㅋ
복숭아 잼은 원래 흔하지도 않지만..
기본적으로 파는 잼은 많이 달고 과육이 느껴지지 않잖아요.
많이 달지 않으면서 과육이 느껴지는 신선한 느낌의 잼으로 만들거예요.
복숭아 : 6개 (껍질 다 벗겨내고 전자저울로 무게를 쟀는데 1.2kg 였어요.)
설탕 : 240g (복숭아 과육 무게의 1/5로 계산하시면 되요.)
레몬즙 : 조금 넣으면 더 상큼하게 맛있다고 하네요. 저는 없어서 뺐어요.
복숭아 세척과 껍질벗기는 사진은 못찍었어요 ㅠ
너무 간지럽기 시작해서 비닐장갑 끼고 폭풍같이 했거든요.
(다 씻어서 냄비에 넣고 졸이기 시작하고 저는 너무 간지러워서 샤워했어요. ㅠ )
일단 복숭아를 숭덩숭덩 막 썰어요 ㅎ
대부분 갈아서 만들지만 저는 과육이 씹히는 신선한 느낌을 더욱 살리려고 숭덩숭덩 썰었어요.
그리고 불을 올리세요.
어때요 숭덩숭덩 썰은 느낌이 나지요?
근데 생각보다 끓여도 모양이 많이 흐트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주걱으로 으깨면서 만들었어요. 고생고생 ㅠ
쿠키짱이 만든것보다는 조금 잘게 썰어서 준비하세요.
그리고 준비해둔 분량의 설탕을 부어주세요.
쿠키짱은 자일로스 갈색설탕을 준비했어요.
뭔가 건강하면서도 몸에 흡수를 줄여주는 설탕이래요.
자일로스? 첨들어봤는데 자연에서 온 재료라고 하네요.
자일리톨껌에 들어있는 그런 성분인가 싶어서 잠시 검색.. ㅎ
-> 자일로스는 코코넛에서 만들어지는 자연당류이고, 이 자일로스에 수소첨가 공정을 거치면 자일리톨이 된대요
어쨌든 뭔가 일반 설탕보다 건강에 좋겠지요? (살도 덜 찌...겠죠.. ㅠ)
어쨌든 설탕을 넣고 잘 저어주니 슬슬 끓기 시작하네요.
한 주걱 떠보니 거품반 과육반이네요.
거품이 상당히 많이 부글부글 올라오는데.. 왠지 잼이 되어도 거품이 가라앉지 않을것 같아서
저는 거품을 슬슬 걷어줬습니다.
생각보다 끓기 시작하니 수분이 상당합니다.
카레 막 올렸을때 정도로 많아요.
끓기 시작하면 불은 중불 이하로 줄여서 잘 저으며 졸여주세요.
이쯤에서 저는 샤워를 후딱하고 나왔습니다.
(끓기 시작하고 40분 경과)
주걱으로 마구 으깨고 신랑시켜서 주걱으로 저어주고
그결과 요렇게 조금은 작은 과육과 함께 졸아들어서 잼의 형태가 많이 나왔습니다.
45분 경과 ㅋ 불을 끄고 한김 식혀주고,
미리 끓는물에 열탕소독한 유리병을 꺼내서 잘 담아줍니다.
쫘잔~~ 3월에 받았던 캔디병을 재활용 해봤어요.
파는쨈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네요. ㅎ
그래도 지금 막 만든 따끈한 잼이니 맛을 봐야겠지요?
조그만 종지에 담아와서는 곡물식빵에 슥삭슥삭 발라줍니다.
과육땜에 두툼하게 발리자만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괜찮아요.
어때요? 과육이 살아있는 느낌이 보이시나요? ㅎ
당분간 저희집의 아침식사는 당분간 쿠키짱표 복숭아쨈이 발린 토스트가 될 것 과 함께 할 것 같네요.
향긋한 복숭아 잼 만들기 끝~~! 참~~~ 쉽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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