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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추천] 국립중앙박물관 - 외규장각 의궤실 공개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안녕하세요. 쿠키짱입니다. 
오늘은 작년 12월 30일 오후 반차내고 방문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했던 전시 소개 2탄입니다. 

 
처음에는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을 보려고 한거엿는데요. 
방문한 김에 함께 볼만한 전시를 찾아보았는데, 글쎄 이 배너가 눈에 딱 띄지 않겠어요. 
 
외규장각 의궤실이 공개되었다니요! ㅎ 꼭 보고 싶었습니다.
1년 반동안 쿠키짱이 바빴던 이유. 평생교육원에서 문헌정보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거든요. 
꼭 보고싶은 전시가 하나 더 생겼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지요. 시간이 없습니다. ㅎ 서둘러 출발 ㅎ
 

 
먼저 전시 소개 페이지 보고 가세요. 
https://www.museum.go.kr/site/main/showroom/list/758

서화관

국립중앙박물관,서화관

www.museum.go.kr

 
1층에서 먼저 고려 상형 청자 특별전시를 본 후 2층으로 올라와 서화관으로 찾아갔어요.
두리번거리다가 어두운 나무 배경의 외규장각 의궤 전시장 입구를 발견했어요! 들어가볼까요?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생각을 꿈꾸다 전시장 입구 정면에 쓰여진 말이었습니다. ㅎ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옆에서 돌자마자 압도적인 전시물에 우와 소리가 먼저 나왔어요. 
비주얼 쇼크라고 해야하나요? 인증샷 핫플이라고 해야 할지..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외규장각 의궤를 보기 위해 책으로 된 시간의 터널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다만 워낙 멋진 공간이다보니 외국인들을 비롯하여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아무도 없는 사진 한 컷 담으려고 한참 기다려야 했답니다.   
 

의궤는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를 치른 과정을 후대가 참고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기록한 책으로, 조선왕조 내내 꾸준히 만들어졌습니다. 

의궤 중에서도 가장 귀하게 만든 책은 국왕이 보기 위한 '어람'용 의궤입니다. 어람용 의궤는 정조(재위 1776-1800)의 명으로 강화도에 설치한 '외()규장각'이라는 곳에 소중하게 봉안했습니다. 외규장각은 어진 정치를 위해 후대 왕에게 전할 귀중한 왕실의 보물을 보관하던 왕의 서고'였습니다.

그러나 만세에 전해졌어야 할 외규장각의 의궤들은 뜻하지 않은 역경을 겪었습니다. 1866년 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 군대가 프랑스로 가져가 버린 것입니다. 그 뒤 고 박병선 박사 등 여러 사람의 노력과 양국 정부 간 협의 끝에 2011년, 무려 145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긴 세월을 거치며 겉모습이 낡기도 했지만 안에 담긴 기록은 고스란히 남아 조선왕조가 꿈꾸었던 어진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본격적인 전시품을 보러 들어가 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요 페이지는 경사스러운 왕실의 결혼, 가례를 기록한 페이지였습니다.
숙종인현왕후가례도감의궤라고 합니다. 
 

국왕의 결혼은 '국혼' 혹은 '대혼'으로도 불리는 나라의 큰 일이었습니다. 국혼이 결정되면 먼저 전국에 혼인 금지령을 내리고 왕비를 정하는 '간택'을 합니다. 간택된 여인은 왕비 책봉을 받기 전까지 '비씨'로 불리며 궁궐 근처 별궁에서 생활합니다.

국왕은 궁궐에, 비씨는 별궁에 있으면서 가레의 여섯 가지 절차인 '육례'를 진행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가례도감에서 맡았습니다.

간택에서 결혼식까지 한두  정도 걸렸습니다.  기간 동안 가례에 쓰일 각종 물품을 마련하는 과정과 행사 진행  생산된 각종 문서들이 가례도감의궤에 촘촘히 기록되었습니다. 가례도감의궤를 따라가면, 조선 왕실의 결혼식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가마와 행차 의례를 아주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한자를 잘 읽을 수 있다면 상세한 내용도 알 수 있었을텐데..
아마 각 위치에 어떤 사람들이나 깃발이 들어가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일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외규장각 의궤를 왜 가장 귀한 책이라 칭했는지 알 수 있는 설명입니다.
왕실의 행사를 기록한 것이며 임금님이 읽기 위한 책이니 그 당시에 얼마나 귀한 책인지 상상이 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어람용 의궤의 특징'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어람용 의궤의 특징


학교에서 서지학 시간에 배웠던 고문헌의 각 부분에 대한 명칭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ㅎ 
알고 보니 더 흥미로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위에서 본 바로 그 의궤입니다. 한번 만져보고 싶을만큼 너무 멋진 책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전시실 구석구석 한 구역이 지나갈때면 옛 창틀 같은 배경에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와서 외규장각을 거닐며 안을 돌아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의궤 목차

 
의궤의 목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둔 내용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이 페이지는 숙종의 시신을 모신 빈전의 일을 기록한 의궤라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이렇게 한공간에 모여있는 전시품도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서체만 소개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서체들을 전시실에서 크게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시험 공부하며 정말 힘들게 외웠었는데 말이죠 ㅠㅜ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곳곳에 영상으로도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전시물 소개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디지털 전시

 
요것은 디지털책입니다.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줄 서서 결국 저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실제 종이를 넘기면 영상으로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정말 신기한 체험이었어요. 어린이들이 이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ㅎ
 
신기했던 디지털 책 시연 영상도 올려보겠습니다. 
 

 
가급적 직접 방문하여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전시는 2층 상설전시장에서 관람하므로 별도로 입장료도 없습니다. ㅎ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전시로도 추천합니다. 
외국인 친구들과도 함께 관람해도 좋을 것 같구요. 데이터로 방문해도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립중앙박물관 위치 안내
https://naver.me/FQVGsQ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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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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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쿠키짱이 같이 보았던 국립중앙박물관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 관람기도 함께 읽어보셔요. 
 
https://cookieee.tistory.com/182

[전시추천] 국립중앙박물관 -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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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 1.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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