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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밤 리틀포레스트 보늬밤 밤조림으로 맛있게 만들기

안녕하세요. 쿠키짱입니다. 

오랜만에 또 뚝딱이며 먹거리 만든걸 가져와봤어요.

 

일단 오늘 만든 보늬밤 밤조림 두 개를 가져다가 맛본 사진을 먼저 공개합니다. ㅎ

 

가을 제철밤 리틀포레스트 보늬밤 밤조림 만들기

 

 

리틀포레스트 밤조림 보늬밤 만들기
준비물 : 겉껍질만 깐 밤, 밤 중량의 50% 설탕, 간장 1스푼 (선택사항)와인 혹은 럼 1스푼 
              식소다(베이킹소다), 중탕살균한 보관용기
조리시간 : 베이킹소다 반나절 혹은 하룻밤 / 밤 삶기 1시간 반 + 설탕조리는 시간 대략 30분 

나이 먹으니깐 제철음식이 점점 더 좋아지네요.

요즘 밤이 제철이라서 칼집밤으로 에어프라이어 구워먹으려고 한봉지 구매했었어요. 

제가 마트에서 구매한 밤은 요거예요. 홈플러스에서 햇밤을 구매했어요. 행사카드로 2천원 할인 받아서 샀답니다.

한 30분정도 물에 잘 불려서 칼집을 내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햇밤

 

 

 

근데 생각보다 칼집 내기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ㅠ

미끄러져서 손바닥에 살짝 스크래치를 내고는 놀래서 칼집 내기를 중단하고 밤가위를 꺼내와서 그냥 깠습니다.

밤에 칼집내다 잘못하면 내 손에 칼집 낼것 같으니 썩기전에 보늬밤 하려구요. ㅎ

 

밤가위로 겉껍질 까기

 

와 근데 밤 생각보다 정말 많네요.

어젯밤에 티비보면서 한시간 가까이 깐것 같아요.

한 열개 깠을때 쯤 손바닥과 손가락이 넘 아프기 시작해서 고비였는데, 오기로 계속 깠어요.

가위 잡았던 오른손 검지와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부분이 시뻘겋다 못해 까매졌어요. ㅠ 핏줄이 다 올라왔네요.

다시는 이런 무모한 짓을 안하겠다 다짐하며 그래도 오기로 끝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밤가위로 겉껍질만 깐 햇밤 보늬밤 재료 준비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미션 클리어. ㅠ 

극와중에 벌레먹은 밤 두개 발견했어요. 

이제 베이킹소다 한숟가락 반정도 솔솔 뿌리고 물을 부어 하룻밤 재워줍니다. 

 

(하룻밤 경과)

 

밤새 재워둔 밤을 일어나서 베이킹소다물 받아있던 것 그대로 냄비에 붓고 30분간 끓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물 버리고 찬물로 살살 잘 행구고 다시 물 붓고 30분 끓이기  X 2

그리고 이쑤시개로 심지나 겉에 너무 두텁게 붙어서 시커멓게 된 속 껍질을 좀 정리해줍니다. 

 

손이 엉망이라 사진 찍을 엄두를 못내서 이렇게 정리된 후 밤사진을 찍었어요.

소다물 30분, 헹군물 30분씩 두 번. 총 1시간 반 삶아진 밤입니다. 

잘 삶아낸 햇밤으로 만든 보늬밤

뭔가 맛밤 색상 나오지요? 

속 껍질이 아주 부드럽고 맨질해졌어요.

속껍질이 터진 아이들은 마지막에 끓일때 터지기 쉬워 국물이 탁해진다고 해요. 

떫진 않은지 잘 삶아졌는지 확인할 겸 냠냠 먹어줍니다. ㅎ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햇밤으로 보늬밤 밤조림 만들기

자 이제 삶아진 밤 분량의 50% 정도 설탕을 부어줍니다. 

리틀포레스트에서는 밤 분량의 60% 설탕을 부어준다던데 너무 달 것 같아서 좀 줄였어요.

사실 전에 한번 35% 정도로 줄여서 했더니 보관중에 국물이 탁해져서 뭔가 보존이 잘못된 기분이라 다 먹지 못하고 버리고 말았어요.

이번에는 과감하게(?) 50% 부어주었습니다. 내 피땀눈물의 보늬밤아 제발 오래오래 보존되어주렴. 

설탕물에 보글보글 끓고있습니다. 

거품이 너무 게거품처럼 나면 또 식어도 굳어지지 않을듯해서 중간에 걷어주려고 했는데 잘 걷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약올리듯이 뚜껑열면 사라지고 그랬어요. ㅎ

뚜껑열면 사그라지는 거품이니깐 괜찮을것 같긴하지만 너무 거품나게 끓이기는 싫으니 불을 적당히 조절해서 살살 보글거리도록 했어요.

국물이 절반정도 졸아들때까지 끓여주다가 약간의 간과 풍미를 살려주었으면 하는 맘에 간장 1스푼 와인 1스푼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끓는물에 삻아서 살균해둔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리틀포레스트 보늬밤 밤조림

 

바로 먹을 것들은 조금 편하게 꺼낼수 있는 글라스락을 활용했어요.

나머지는 뜨거울때 꼬옥 잠글 수 있게 병에 담았지요.

 

리틀포레스트 보늬밤 밤조림 살균중탕한 병에 담기

생각보다 뿌듯하네요.

올 겨울에 알토란처럼 하나씩 꺼내 먹으려고요. 

리틀포레스트 보늬밤 밤조림

그래도 만들었으니 한개는 맛봐야지요. 

은은하게 단맛이 나고 부드러운 밤의 맛이 정말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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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맛있는 인생

날짜

2022. 11. 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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