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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이버대학교 졸업을 앞둔 5학기 후기

 

안녕하세요? 쿠키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 남기는 것 같아요.

종강하면 밀린 글을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습관이 안되어서 생각보다 자주 글을 쓰진 못했네요.

늦었지만 마지막 학기 종강 후기와 졸업을 앞두고 5학기를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원래 쿠키짱은 2학기까지 총 6학기를 다니고 졸업할 예정이었습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에 3학년으로 학사편입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2년만 다니면 되었지만,

가급적 전공 위주로만 수강신청을 해서 한 학기에 12~13학점만 듣고 있었기 때문에

졸업학점까지 총 70학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6학기가 필요했어요.

 

그런데 2학기에 또다른 공부가 하고 싶어지기도 했고,

넉넉한 전공 이수학점 덕에 복수전공이 가능할 듯 하여 신청했던 시각디자인학과 복수전공이 무난히 통과되었기 때문인데요.

2023년 2월 졸업시에는 복수전공 졸업을 위해서 복수전공의 졸업프로젝트도 통과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고민이 많았었는데 지난 학기 학점이 좋았기 때문에 한학기 최대 24학점을 들을 수 있었고 남은 졸업학점은 단 21학점.

일단 판단이 생기면 바로 Go! 고민만 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뭐 해보다 안되면 수강 포기하면 되죠, 쿠키짱은 망설이는 것 좋아하지 않아요 ㅎ

 

복수전공 이수학점이 가능한 전공 과목으로 꽉꽉 채워 15학점, 뉴미디어학과 졸업프로젝트 2학점, 교양2과목. 

총 23학점을 신청했습니다. 너무 많아서 아주 짧게만 소회를 적어볼께요

 

디자인과 마케팅

마케팅 분야는 관심은 있지만 접해본 적이 없어서 배워보고 싶어서 들은 과목입니다.

1차시에는 실제로 마케팅 예시를 보여주시면서 진행하여 쉽고 재미있었는데 2차시부터 급격히 어려워집니다. ㅠ

밤에 수업을 듣는 쿠키짱은 수업듣다 몇번 고개 꺾어졌습니다.

많이 배웠어야되는데 암기과목으로 남아버려서 아쉬움이 많았던 과목입니다. 

강의노트가 페이지는 적은데 정보가 굉장히 함축되어 있습니다. 시험도 모두 강의노트에서 나옵니다. 

시험공부할때 강의노트에 필기한 것 등을 보면서 열심히 외웠음에도 알쏭달쏭 헷갈리는 것이 많았어요.

다행히 간신히 턱걸이로 점수를 사수한 과목입니다. 

 

빅데이터분석

사실 이 과목은 시각디자인 전공과목입니다. (!!!) 놀라셨죠? 아마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포메이션 디자인등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각디자인 전공에 할당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시면 아주 전형적인 공대과목입니다. R 프로그램에 대해서 배웁니다. 

사실 쿠키짱은 20년전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 공대생인데요. 프로그램 등을 배운적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과목입니다.

일반 디자인 전공자들 사이라면 자신있다.. 라는 맘으로 학점을 위해 선택했어요.

20년전에는 비주얼베이직이나 C를 배웠었는데 프로그램 코드 작성 방식은 다르지만 연산자나 기본적인 알고리즘(?)은 유사하기 때문에 나름 추억을 떠올리며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시험은 40분에 20문제 정도를 보는데, 어렵지만 시간이 넉넉하여 손으로 노트에서 계산하면서 답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중간고사는 정말 빨리 풀었어요. 다만 기말고사는 단순 암기는 어렵고 실제로 연산자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돌려봐야되서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넉넉하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디자인과문화

최성호 교수님 과목인데요. 이전 학기에 디자인사를 재미있게 들어서 연장선 느낌으로 신청했습니다. 

디자인사의 경우는 약간 서양미술사나 서양디자인사 같은 느낌이라면, 디자인과 문화는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도 다루고 대중문화나 키치문화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서 좀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평가는 디자인사와 마찬가지로 중간고사는 양식에 맞춰서 작성하는 간단한 레포트였고, 기말고사는 시험이었는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범위도 넓고 이번학기에 워낙 수업듣는 과목수가 많다보니 시험이 하루에 2과목씩 보기도 하니 벼락치기 잘하는 쿠키짱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정말 빠른 시간에 외워보겠다고 수능공부하듯이 입으로 중얼 손으로 사각사각 하면서 약간 염불외우듯이 공부했는데 기말고사는 성적은 비공개여서 얼마나 맞았는지 끝내 미궁에 빠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간도 모자라서 마지막까지도 넘 힘들게 시험본 과목이라 학점이 가장 걱정됐던 과목인데 무사히 학점을 사수하여 기뻤습니다. 

 

커피아카데미아

교양과목은 아깝다고 생각하고 전공만 들으려던 쿠키짱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교양과목이라니!

편견을 마지막 학기에 들은 과목이 깨줘서 넘 아쉬웠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분 특히나 스타벅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어보세요.

몰랐던 커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니 뭔가 정말 커피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교수님 두분 중 한분은 스타벅스 이사님(?)이라고 들었는데 가서 먹던 그 메뉴를 가르쳐주시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시험은 뭐 암기과목입니다. 그래도 너무 어렵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예요. 

 

슬로라이프여행

이 과목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특히나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주시고, 그 곳의 역사와 인물 지리적인 특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알찼습니다. 특히나 아직은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을 많이 못가고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잖아요.

늘상 포토존 맛집투어 위주로 다녔는데, 여행지에 대한 깊이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다만 시험은 평가기 때문에 쉽진 않습니다. 

강의록 중간 중간에 연습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시험 거의 안나옵니다. 강의 전체적으로 잘 듣고 사진도 잘보고 내용을 열심히 숙지해주세요.

바보같이 중간고사때는 연습문제를 정말 다 달달 외웠는데 시험에 거의 안나와서 멘붕이었습니다. 

중간고사를 말아먹고 기말에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외웠는데 다행히 기말고사 성적으로 만회가 되어서 안도했습니다.

 

디자인전공의이해

사실 이 과목은 입학 혹은 편입하시고 첫학기에 들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디자인 학부의 다양한 전공과목을 담당하시는 교수님들이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해주시는데, 이 수업을 먼저 들었다면 학업계획을 세운다거나 수강신청시에 도움이 많이 되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사실 1학년 과목인걸 알면서도 학점에 영향이 적은 P/F 과목이라 전략적으로 선택했습니다. (또르르.. 학점 못잃어)

 

디자인졸업프로젝트(미디)

이번 학기의 하이라이트 졸업프로젝트입니다.

졸업 프로젝트는 1, 2학기 수강신청시에 모두 신청 가능한데, 두번 듣는게 아니고 졸업전에 한번만 들으시면 됩니다. 

졸업프로젝트를 패스하면 진짜 졸업입니다.

다만 졸업프로젝트를 졸업할 마지막 학기에 들었는데 패스하지 못하면 졸업이 안됩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하셔야됩니다. 또한 졸업프로젝트는 이미 왠만큼 작업물이 준비되어 있어야 됩니다. 

1:1로 주제선정을 해주시는게 아니고, 스타트 하자마자 한달 이내에 프로젝트 작품 계획서를 작성하셔야되고,

중간고사 기간 즈음에는 1차 작업물이 나오고, 기말고사 2-3주 전에는 이미 패널 디자인 최종 심사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시간 다 가면 막바지에 몰려서 힘들어집니다. 

미리 생각해둔게 있었는데도 작업 시간도 쫓기고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상당했었습니다.  

뿌듯하다 할만큼 멋지게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노력했고 무사히 패스했다는 것에 안도하였습니다. 

 

SNS콘텐츠디자인

김민정 교수님 과목답게 트렌디한 과목을 신설해주셨습니다.

그 전학기에는 유튜브디자인실습이라는 트렌디한 과목을 진행하셔서 재밌게 들었었는데요.

이번에도 믿고 바로 수강하였습니다. 

김민정교수님 과목은 세세하게 가르쳐주시면 실습을 병행하는 과목이라서 당연스럽게도 과제가 많은 편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과제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는 피드백이 있어 최근 과목에는 과제가 대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무 과목은 실습 직접하며 따라가지 않으면 남는게 없는것 아시죠?

실제로 직접해보며 수업을 따라가야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엄청 잘하진 못해요. ㅎ 그러니깐 열심히 배워야겠죠?

사실 그간 김민정 교수님 과목은 A+ 받은 과목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번 과목은 중간, 기말과제 모두 100점으로 A+ 을 받아서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이제 성적을 공개해봅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 마지막 학기 성적 - 드디어 4.5 만점을 받다!

 

드디어 4.5 만점을 받게 되었어요. 넘 넘 기뻤습니다. >o<

 

성적확인하려고 접속하면서 이게 뭐라고 심장이 이렇게 뛰냐고 그랬는데, 성적 보는순간 너무 뿌듯하고 기뻐서 웃음이 참아지질 않았어요. 

3학년 편입 첫 두 학기에 4.25 받고, 그 다음학기에는 4.3대로 받았는데, 마지막 졸업학기에 드디어 4.5점 만점을 받았네요.

성적이 점점 오른것에 뿌듯함도 느껴졌어요. 그리고 사실 딱 한번 정도는 4.5점 만점을 받아보고 싶었어요. 

이전에 공대 다닐때는 수학을 너무 못해서 정말 성적이 형편없었거든요. ㅠ

20년만에 하는 공부니깐 딱 한 번정도는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걸 스스로 증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졸업하는데 여한이 없어요. 나름 목표였던 것을 다 했으니깐요. 자존감 쑥쑥! 

 

4.5 만점이면 장학금 나올텐데 담학기 등록을 안하니깐 안주려나 그러고 있었는데,

3일 후쯤 띵동 문자가 왔어요.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ㅎ

지난해에 장학금 받았을 땐 전화를 주고 설명해주었는데 이번엔 전화는 따로 없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학기여서 그런지 등록금 후정산이라면서 며칠 후 통장으로 장학금이 입금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C등급 장학금입니다. 그니깐 3등 장학금이요.

3등 장학금이라지만 성적 상위 3%라서 뉴미디어학과는 생각보다 인원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4.5 만점이 여러명 나오면 나름의 기준으로 그 안에서도 1, 2등을 선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수한 학점이 많은 사람, 그중에서도 전공과목을 많이 들은 사람 등등.. 

23학점이면 최대학점에 가까웠고 15학점이 전공이었는데 이것도 모자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복수전공때문에 일반선택으로 변경처리 한 것이 문제였을까요?

뭐 궁금증은 남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장학금을 받은 것만으로도 기뻐서 궁금증은 그냥 맘속에 묻고 갑니다. ㅎ

-> 2022.07.28 수정 : 이부분 정정합니다. 

마지막 학기의 장학금은 받으실 수 없습니다. 

후정산 장학금이 들어온 것은 이전 학기 성적 기준으로 받는 장학금에서 수령하는 분 중 결원 생겼을때 학기 말에 후정산 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깐 2021년 2학기 성적 기준으로 장학금을 받기로 했던 학생이 쿠키짱처럼 졸업을 하게 되었거나 휴학을 하는 등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일때 결원만큼 예비 순위 학생들이 받는 방식이죠. 

결과적으로 쿠키짱은 이전 학기의 장학금을 받은것이고, 이번 학기 4.5점에 대한 장학금은 뉴미디어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중 A등급인 1등 장학금 대상이라고 추후 통보 받았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추후에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5학기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것 같아요. 

그래도 그 시간동안 IT 회사 다니는 직원들의 숙명인 마의 겨울 시즌도 2번 보내고, 

집도 이사 오고 수술도 한번하고 참 다양한 일들도 있었네요. 

힘든 적도 많았는데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뿌듯함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스몰 성취감이라고 해야될까요?

어떻게 보면 졸업한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그 시간동안 남들 잘 시간에 공부하고 과제하고.. 노력한 것은 나만 아는 거니깐요. 

 

또 지금 와서 생각하면 첫 학기에 이런 요령을 좀더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것도 많아요.

성적 잘 받기 위한 요령 그런거요.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데 졸업이라 아쉽습니다. ㅎ 

 

지금 한양사이버대학교에서 2학기 모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나 입학을 고민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게된다면 꼭 시작하시길 추천 드려요. 꼭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래도 디자인 전공이라면 한양사이버대학교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

 

대부분 직장인일텐데 학업과 직업을 병행하기 힘들까봐 걱정된다면 넘 걱정하시지 말고

너무 욕심내지도 말고 찬찬히 요령껏 하시면 되니깐 꼭 시작해 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어찌되었건 수업은 1.2배속으로라도 핸드폰 아이패드 PC 다양한 방법으로 들으실 수 있으니 짬짬이 들으시고,

과제는 바짝 일정 준수만 잘해주셔도 어느정도 학점 나옵니다.

시험은 벼락치기 하셔도 되요. 머리도 가끔 굴려줘야 계속 굴러가잖아요. 안해봐서 걱정되지만 또 막상 해보면 됩니다.

넘 걱정 안하셔도 되더라구요. 

저는 과제제출 과목의 경우 잘해보려고 수정 수정하다가 제출 시간 놓쳤던 과목이 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명확한 감점사유기 때문에 학점을 잘 받기가 어려워요. 출석도 마찬가지고요.

 

일단은 시작해보고 힘들면 쉬엄쉬엄 하고 그렇게 잘 끝까지만 하시면 해낼 수 있습니다. 

작심삼일이라도 시작이라도 해야 적어도 3일이라도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그러니깐 고민하시고 있다면 고민한 김에 한번 시작해보세요. ^^

 

뭔가 시작하려고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달라지고 있는 중일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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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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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 7.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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