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레몬청 만들기 - 착즙레몬청으로 더 맛있게 레몬에이드 만들기
오랜만에 상큼한 레몬청을 만들어봤습니다.
얼마전 큰맘먹고 코스트코에 갔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불안해서 마트를 계속 안갔었는데 마스크와 유산균을 사러 큰맘먹고 갔었어요.
기왕 간김에 이것저것 식재료도 사왔는데요, 레몬이 큰 봉지에 생각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코로나 맥주에 레몬을 넣어 상큼하게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레몬봉지를 호기롭게 사왔습니다.
남은 레몬은? 당연히 레몬청이죠!
일단 전부 다 씻어봅니다.
먼저 레몬을 물에 충분히 불려가며 닦은 다음에 굵은 소금을 촥촥 아주 넉넉~~하게 뿌려줍니다.
레몬이 넘 많아서 집에 있는 스탠볼 젤 큰걸로 두개 꺼내서 골고루 나눠담고 소금을 넉넉히 뿌려서 박박 비벼씻었어요.
레몬을 소금으로 1차 세척한 담에 레몬청 담을 유리병들을 꺼내서 냄비에 거꾸로 꽂아서 넣고 끓여줍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곰팡이 혹은 세균을 열탕소독하여 오래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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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센 불로 끓이면 병이 달그락 거리다가 깨질수 있으니,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은근히 끓여주세요.
송글송글 물방울이 맺히는게 보입니다
그릇을 열탕소독하는 동안 레몬 2차 세척에 들어갑니다.
베이킹소다를 넉넉히 풀어서 밀가루 반죽하듯이 치덕치덕 부벼서 꼼꼼히 도포하듯 비벼준 담에 물을 넣어 불려줍니다.
혹시모를 코팅제, 잔류농약들이 녹아나올 수 있도록 20분정도 불려주었어요.
레몬세척 마지막 단계입니다.베이킹소다에 불린 물을 비우고 맑은 물로 충분히 행궈주세요. 뽀득뽀득 비비며 충분히 행궈주고,
거의 마지막 행굼에 식촛물로 혹시나 모를 베이킹소다를 녹여서 행궈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맑은물로 마무리 행굼!
젤 노랗게 잘 익은 레몬 절반정도만 골라서 레몬 제스트를 만듭니다.
원래는 레몬 겉에서 치즈가루 가늘게 채치듯 갈아내줘야 되지만 쿠키짱네 집엔 도구가 없기때문에 가능한 얇게 저며서 썰어주려고 합니다
안쪽의 흰색이 들어가면 쓴맛이 난다고 해요.
할 수 있는한 (=손이 베지 않는 안전한 선에서) 얇게 껍질은 저며줍니다.
마지막 레몬 착즙입니다.
제스트에 사용할 껍질을 저민 래몬을 반 자르고 착즙기에 넣고 짜주면 됩니다.
집에 과일 즙내는 도구가 홈쇼핑에서 샀던 수동 착즙기 밖에 없기 때문에 열심히 그릇에 짜내봅니다.
열탕소독한 그릇에 제스트와 레몬즙 그리고 레몬즙+제스트와 동일한 무게의 설탕을 우수수 쏟아내어 줍니다.
짜낸 레몬즙에 들어간 씨는 다 포크로 건져냈어요. 이게 중요한 팁인데요. 씨가 들어가면 또 쓴맛이 많이 난다고 해요.
포크로 꼼꼼히 건져주었어요.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줄 몰랐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가네요.. ㅜㅜ
생각보다 설탕양이 많은가 싶은데, 레몬 그대로 쓰는게 아니고 짜낸 레몬즙 무게기 때문에 생각보다 달진 않다고 해요.
믿고 와르르 부어줍니다. 전자저울에 올려두고 용량을 보면서 숟가락으로 떠서 부어줬어요.
레몬청 만들기 완료 - 열탕소독한 그릇에 착즙한 레몬즙 + 레몬제스트 + 설탕을 넣어줍니다.
예쁘게 모양을 내보려고 레몬 반개정도는 슬라이스 해서 함께 넣었습니다.
원래는 레몬이 많아서 엄청나게 많은 레몬청이 나올줄 알고, 병을 5개나 열탕소독 했었는데요.
담다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작은병 하나와 큰병하나 두개만 사용했습니다.
따로 빼놓은 레몬즙과 슬라이스 레몬 한조각을 코로나 맥주에 넣어 줍니다.
상큼해보이죠? ㅎ 너무 힘들어서 이거 한잔 마시고 뻗었답니다. ㅋ
쿠키짱의 노동 일기 끝~
참고해서 맛나게 한번 만들어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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